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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퇴행성 관절염, 조기 치료가 중요

척편한병원 2021. 12. 23. 10:26

무릎 퇴행성 관절염, 조기 치료가 중요

[사진 : 척편한병원 김경운 원장]

시간의 흐름에 따라 누구나 노화를 겪는다. 그중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퇴행성 관절염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혹은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생겨 염증 및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무릎 관절에 발생하는 빈도가 높고, 남성보다 여성 환자의 비율이 더 크다.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이유로는 무릎 주변 근육이 남성에 비해 약하며, 보통 가사일을 하면서 무릎을 구부리는 잘못된 자세를 자주 취해 무릎에 심한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더불어 최근에 증가된 여성들의 활동량과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중년 이상의 여성이라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은 크게 초기, 중기, 말기의 3단계로 나눠진다. 초기에는 연골 손상이 경미한 상태로써, 대표적인 증상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며 통증이 나타나는데, 약물치료, 주사치료 같은 보존적 요법을 통해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중기에 도달한 경우에는 이유 없이 무릎이 붓거나 앉았다 일어나는 간단한 동작을 할 때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개선이 어려운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그중 병변이 있는 관절 부위에 1cm 미만의 최소절개를 한 다음, 카메라가 달린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모니터로 관절 내부 상태를 확인하면서 관절면을 다듬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법이 주목받고 있다.

만약,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 중기를 넘어 말기에 도달했다면 평범하게 걸을 때도 통증을 느끼고, 밤에 통증이 심해 수면 장애를 호소할 뿐 아니라 심한 경우 다리 모양이 O자형이 될 수도 있다. 이 단계에서는 제 기능을 상실한 관절 부위를 제거한 다음, 빈 자리에 특수 금속과 플라스틱 재질로 구성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인공관절을 삽입함과 동시에 변형된 조직을 정밀하게 보정하고 무릎의 균형을 맞춰 줌으로써 관절 기능을 회복시키는 수술법이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관절 통증의 개선, 운동 범위의 회복 및 변형의 교정에서 어떠한 관절수술보다도 그 치료 효과가 크다. 특히 컴퓨터를 통한 첨단 네비게이션을 시스템을 이용해 관절의 정렬상태와 관절염의 상태를 정확하게 측정해서 수술하므로, 오차 없이 정확한 위치에 최적의 각도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무릎에 문제 발생시 보행에 지장을 주는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큰 요소가 될 수 있는 만큼 통증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진단을 받아 자신의 무릎 상태를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수술 후 관절 건강을 위해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 유지와 격심한 스포츠나 점프하는 운동은 금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