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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신발 착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족부질환, 무지외반증

척편한병원 2019. 8. 5. 19:20


잘못된 신발 착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족부질환, 무지외반증

일상생활에 심한 불편을 일으키는 무지외반증, 교정수술로 효과적인 개선 가능

 

 

흔히 사람이 신발을 신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발 사이즈에 맞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다. 현대에서는 패션을 위해 하이힐이나 구두처럼 굽이 높고 걸을 때마다 발가락에 심한 압박을 가하는 등 불편한 신발을 일부러 신고 다니는 사람들이 제법 많은데, 이는 무지외반증과 같이 심각한 족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무지외반증은 우리의 엄지발가락에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며,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어짐으로써 내측으로 돌출되어 신발과 마찰해 통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변형된 각도가 너무 심할 때는 엄지발가락과 두 번째 발가락이 포개어지는 일도 있다.

 

무지외반증의 가장 큰 원인은 앞서 말했듯이 신발이지만, 그 밖에도 외상을 입은 경우, 평발인 경우, 노화가 진행되면서 점점 발의 아치가 낮아지는 경우, 가족 중 무지외반증 환자가 있는 경우, 과도하게 유연한 발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무지외반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무지외반증은 족부의 변형과 통증으로 인해 보행이 비정상이 되어 발목과 무릎, 허리관절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아킬레스건이 짧아진 상태가 되어 발의 추진력이 감소되고, 넓적다리를 이용해 보행하게 만들어 부담과 피로가 쉽게 나타나게 된다.

 

게다가 질환이 심해져 엄지발가락의 기능을 잃게 되면 두 번째와 세 번째 발가락에 더 큰 부담이 가해짐으로써 발바닥에 군살이 생기거나 통증이 일어난다. 특히 심한 경우에는 관절이 탈구되거나 새끼 발가락 쪽에도 관절이 돌출되는 변형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무지외반증이라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더 심해지기 전에 병원을 방문해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

 

무지외반증에 효과적인 치료법은?

 

관악구 신림역에 위치한 척편한병원 박현국 원장은 무지외반증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차적인 치료는 대개 비수술적 치료법을 시행하는데, 이 시기에는 굽이 높고 앞 부분이 뾰족한 신발은 되도록 피해주며 발의 돌출 부위를 자극하지 않는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원장은 다만,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라면 수술적 치료법인 무지외반 교정술을 받으셔야 합니다. 이는 튀어나온 뼈를 교정하고 변형된 족부의 인대, 근육, 관절낭 등을 함께 올바르게 정렬해주는 정형외과적 수술이며, 방법은 약 100가지가 있는데 환자의 족부 상태에 따라 적절한 맞춤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합니다.”라고 말했다.

 

예전의 무지외반 교정술은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꺼려하는 환자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수술 기법의 발달로 인해 재발률을 크게 낮출 수 있었고 후유증의 가능성 역시 줄어들었다. 그러나 평발이나 관절의 특별하게 유연한 경우, 다시 구두나 하이힐을 즐겨 신는 경우에는 무지외반증이 재발하기 쉬워지므로 평소 무지외반증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