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에 나타나기 쉬운 ‘척추측만증’, 조기발견 및 치료가 중요해

청소년기에 나타나기 쉬운 ‘척추측만증’, 조기발견 및 치료가 중요해

 

 

척추는 목과 등, 허리, 엉덩이, 꼬리 부분에 이르기까지 주요 골격을 유지하도록 지탱하는 뼈 구조물로써,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고 척수 및 척추신경을 보호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더불어 정면에서는 수직 형태를, 측면에서는 경추와 요추는 앞으로 휘어지고 흉추와 천추부는 뒤로 휘어져 있는 S형 곡선을 이루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때문에, 정면에서 척추가 휘어져 보인다면 척추측만증을 우선적으로 의심하고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척추측만증은 흔한 척추질환 중 하나이며, 척추가 다양한 원인에 의해 3차원적으로 휘어진 상태를 말한다. 청소년기에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며, 그 중 대부분이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 척추측만증 환자로 추정되고 있으나 다리를 꼬고 앉는 경우, 혹은 무거운 가방을 한쪽 어깨에 장기간 매고 다니는 경우 등 척추에 무리를 주는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허리가 휘어지는 기능성 척추측만증인 경우도 상당수 존재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그 외에 척추측만증 종류로는 선천적으로 척추체에 기형이 생기면서 끊임없이 허리 부분이 휘어지게 되는 선천성 척추측만증 및 다양한 종류의 신경질환 및 근육질환이 원인이 되어 척추가 휘어지는 신경 근육성 척추측만증이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신경 근육성 척추측만증은 다른 척추측만증에 비해 진행 속도가 빠르고 심한 변형을 초래하여 심폐 기능에 이상을 가져오기 쉬우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그리고 척추측만증은 그 자체로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거의 없어 그대로 방치되기 쉽다. 하지만, 중증으로 발전하면 휘어진 척추가 내장기관을 압박하여 폐활량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조기에 이상 여부를 파악하여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편이 좋다.

 

척추측만증에 대한 수술적 치료법, 미니척추유합술이란?

 

신림역에 위치한 척편한병원 이승구 원장은 “척추측만증은 문진 및 X-ray 검사를 통해 척추가 기울어진 정도를 파악한 후, 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척추측만증의 기울기가 심하지 않은 상태라면 도수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도 충분히 개선 가능하지만, 상태가 과도하게 심각할 때는 미니척추유합술과 같은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척추유합술이란 척추고정술과 함께 광범위한 신경감압이 불가피한 경우에 주로 시행되며, 후관절 및 신경관을 절개함으로써 신경을 완전히 감압해 줄 뿐만 아니라 고정술 시 변형된 척추의 배열을 효과적으로 정상화시킬 수 있어 그 유효성이 입증된 수술법이다. 하지만 이 수술법을 진행할 때 근육 손상, 광범위한 뼈와 인대 제거로 인한 다량의 출혈 등의 문제가 자주 일어나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미니척추유합술이다.

 

미니척추유합술은 더욱 발전된 방식의 추간공경유 유합술로써, 미세원통형 견인기 등을 이용하여 최소한의 피부절개 2개로 최소 침습적 척추고정술을 시행한다. 절개 부위가 약 2cm 밖에 되지 않으므로 신속한 회복이 가능한데다, 정확한 고정으로 수술 후 재발 위험성이 적다는 장점을 가진다.